마태복음 33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 마태복음 17:14~27 14 그들이 무리에게 이르매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이르되 15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 16 내가 주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으나 능히 고치지 못하더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이리로 데려오라 하시니라 18 이에 예수께서 꾸짖으시니 귀신이 나가고 아이가 그 때부터 나으니라 19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

MIDBARR 2023.03.06

나의 사랑, 나의 고민

마태복음 16:1~20, 개역개정 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5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6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7 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8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으므로 서로 논의하느..

MIDBARR 2023.03.03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 마태복음 15:21~39, 개역개정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MIDBARR 2023.03.02

너희의 전통으로

- 마태복음 15:1~20, 개역개정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

MIDBARR 2023.03.01

믿음이 작은 자여

마태복음 14:22~36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

MIDBARR 2023.02.28

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

마태복음 14:13 ~ 21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

MIDBARR 2023.02.27

악하고 음란한 세대

- 마태복음 12:38~50 38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3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40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43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MIDBARR 2023.02.21

마음에 가득한 것

- 마태복음 12:31~37 학창시절 어느 반에나 공부 잘 하는 친구가 하나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수업 시간에 앞 자리에서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쉬는 시간에는 책상에 엎드려 모자란 잠을 보충하던 전형적인 '우등생' 같은 친구들이죠.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 학원, 독서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당시 유행 같은 것도 잘 모르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일에는 젬병인 친구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반에서 1등을 빼먹지 않는 공부 잘하는 친구가 운동까지 잘하면 어떨까요? 쉬는 시간이면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공도 차고 매점에서 컵라면 하나를 먹겠다고 아우성도 해보고, 점심시간에는 학교 담을 넘어 동네 마실까지 다니는 친구라면 또 어떨까요? 유행에도 뒤쳐지지 않고 게다가 성격까지 좋아서 반 뒷자리에 앉은 친구들(보통 ..

MIDBARR 2023.02.21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 마태복음 12:9~21 요즘 카페나 음식점에 가면 눈에 띄는 안내 문구가 있습니다. "종업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그 짧은 문구에 담긴 마음이 한 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산 자락에 붙은 '자연 보호'라는 팻말은 어진간히도 자연을 보호하지 않는 사람들의 심성을 일깨우기 위한 말입니다. 잔디밭 앞에 꽂혀 있는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표지 역시 보란 듯이 잔디를 밟으며 자신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의 못된 마음에 한 방울의 죄책감이라도 주고자 하는 글귀입니다. 그러니 '종업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말은 종업원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당신 가족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묻고 싶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뜻이..

MIDBARR 2023.02.18

안식일의 주인

- 마태복음 12:1~8 교회 청년부에서 전락북도 장수로 농촌선교봉사활동을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마을 봉사팀, 교회 수선팀, 교회 학교팀으로 나뉘어 5일 동안 마을 분들의 밭일도 해주고, 아직 채 마무리를 못한 교회의 목공작업이나 정리작업을 도와드리고 또 근처 마을의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성경학교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낯선 농사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은 적지 않았습니다. 산 정상이 가까운 가파른 땅에서 팥 농사를 하시던 할머님은 모처럼 만난 젊은 사람들 덕에 흥이 나셨는지 연신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교회 봉사팀은 아직 마무리 못한 성전의 나무 의자들을 모두 꺼내 사포질을 하고 그 위에 니스칠을 했습니다. 따가운 여름 햇볕 아래 반짝거리던 교회 긴의자들. 기분좋은 망치소리와 청년들의 웃음소리..

MIDBARR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