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문화를 통채로 바꿔놓았다는 요즘의 국립중앙박물관.하지만 관람인파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감상조차 어렵다는 주위 사람들의 볼멘 소리에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찌는 듯하던 여름의 기세가 한 풀 꺾이던 날, 모처럼의 나들이처럼 다녀왔습니다. 방문했던 날도 입장객이 적지는 않았는데, 개방감이 큰 구조 덕분인지 많이 붐빈다는 느낌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 박물관의 구조 상 상층으로 올라 갈수록 보다 여유롭게 전시물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시실인데 창의적인 구성, 조명, 음향, 때로는 적절한 향까지 절묘하게 조화를 시켜 집중도를 한껏 높여줍니다. 조선시대의 의궤를 이렇게 긴장감 넘치게 본다는 상상을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국중박에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