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rance

Grand Central Contax T2 with Carl Zeiss T* 38mm Sonnar copyright(c)2010 mimnesko

Central Park Fujifilm S5pro w/AF17-55mm F2.8 copyright(c)2015 changbohn@gmail.com

Fall in New York contax T2 Fuji Xtra/ISO400/Filmscan copyright(c)2013 changbohn@gmail.com

sunset l central park contax T2 Fuji Xtra/ISO400/Filmscan copyright(c)2013 changbohn@gmail.com

메디슨 스퀘어가든 앞이야 말로 머리속 이미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뉴욕, 맨하탄의 모습이다. 엘로우캡과 다국적의 사람들. 그리고 어디선가 모락모락한 베이글의 냄새는 이곳이 바로 '뉴욕'임을 느끼게 해준다.

맨하탄 중심가를 따라 할일 없이 걷던 아침. 42번가 모퉁이 노점에서 크림치즈가 새끼손가락 한 마디의 두께로 발라진 베이글과 커피를 사서, 누가봐도 영락없는 여행자의 모습으로, 평일 아침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보는 기분은 조금 묘하기도 했고, 다들 비슷하게 사는구나 싶기도 했다. 뉴욕의 아침은, 여느 도시의 아침처럼 분주하고 소란스럽다. 느닺없는 대형트럭이 나타나서 일방통행의 길을 아슬하게 지나가는 모습도 익숙하고 블루투스를 귀에 꼽고 누군가와 열심히 대화를 하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익숙하다. 익숙한 곳에서 익숙한 곳으로의 여행이라 금방 시들할 줄 알았는데 아침 햇살에 늘어진 그림자의 모습이 묘하게 다른 느낌인 것처럼 낯선 도시에서의 아침은 소음조차도 새롭다. - 42번가에서 브로드웨이를 따라 ..

Fujifilm S5pro/17-55mm copyright(c)2012 changbohn@gmail.com all rights reserved.

거리 이름 하나가 이 정도의 유명세를 갖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42번 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 에비뉴가 만난 지점. TKTS의 매표소와 계단식 관람대가 있고 그 뒤로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회사들의 광고판이 자리잡고 있는 곳. 새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때면 어김없이 수많은 인파로 가득 채우는 곳 바로 타임스퀘어. 근처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걸어나오니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뉴욕의 저녁바람에서 콧끝 찡한 차가움이 느껴진다. S5pro, 17-55mm F2.8 copyright(c)2011 changbohn@gmail.com

Long Island Rail Road Murray Hill 플러싱에서 출발하는 7호선 대신, 조금 걸어 머레이 힐에서 LIRR을 타고 펜실베니아 역으로. 요금은 조금 비싸지만, 지하철이 아닌 '기차'를 타보는 느낌도 괜찮았고, 역무원이 객차 사이로 다니며 새로 탑승한 승객의 표를 일일이 검표하는 것도 재밌었다. 무엇보다 뉴욕의 중심으로 도착하는데 불과 40분 정도. 7호선 지하철은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기 때문에 42번가 쪽이나 자연사 박물관, 어퍼웨스트 방향으로 갈 생각이라면 LIRR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펜실베니아 역(흔히 펜 스테이션이라고 한다, 메디스 스퀘어가든이 있는 거대한 복합건물이다)에서 내려 타고 온 기차를 찍는데, 옆을 지나던 히스페닉이 'No. photo here..

contax T2 메트로폴리탄 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