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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우에노에서 아사쿠사까지

2014년 4월 이후론 소비세의 증세 때문에 서비스가 종료되었지만, 이때만 해도 나리타 공항에서 동경 시내로 진입하는 방법 중 일반 전철 외에 스이카-넥스(Suica-NEX)가 있었다. 외국인에 한해 여권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교통카드와 흡사한 스이카(suica) 카드를 발급받으면 지정좌석의 나리타 익스프레스 (NEX) 왕복티켓을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지정좌석으로 편하고 빠르게 동경 시내로 들어올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스이카 넥스의 또 하나의 장점은 도착지(신주쿠나 동경역)에서 JR을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동경역에서 우에노로 이동할 수 있었다. 오늘의 미션은 "우에노에서 100엔 버스를 타고 아사쿠사로 간다" 이전까진 일본의 버스를 이용해 본 적..

SOUVENIR/Japan 2014.07.18

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길을 걷다.

맨하탄 중심가를 따라 할일 없이 걷던 아침. 42번가 모퉁이 노점에서 크림치즈가 새끼손가락 한 마디의 두께로 발라진 베이글과 커피를 사서, 누가봐도 영락없는 여행자의 모습으로, 평일 아침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보는 기분은 조금 묘하기도 했고, 다들 비슷하게 사는구나 싶기도 했다. 뉴욕의 아침은, 여느 도시의 아침처럼 분주하고 소란스럽다. 느닺없는 대형트럭이 나타나서 일방통행의 길을 아슬하게 지나가는 모습도 익숙하고 블루투스를 귀에 꼽고 누군가와 열심히 대화를 하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익숙하다. 익숙한 곳에서 익숙한 곳으로의 여행이라 금방 시들할 줄 알았는데 아침 햇살에 늘어진 그림자의 모습이 묘하게 다른 느낌인 것처럼 낯선 도시에서의 아침은 소음조차도 새롭다. - 42번가에서 브로드웨이를 따라 ..

SOUVENIR/New York 2012.10.08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뉴욕에 있던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친아들처럼 아껴주셨던 장로님과 권사님. 가만히 생각해보니, 장로님을 처음 뵈었던 것이 1988년 올림픽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 했던 때였습니다. 좋은 교회선생님으로 뵙게 된 장로님은 그 때나 지금이나 저에겐 참 중요한 나침반이세요. 신앙이나 개인의 삶이나 때론 용기나 결단에 대해서도 장로님의 말씀이 가슴에 오래 각인되어 있습니다. 권사님께서 그곳 교호에서 전도사로 섬기시는 모습이 참 좋은데, 밤 10시 퇴근은 너무 가혹해요. 아침부터 수고하시는 권사님 덕분에 아무 대책없이 미국으로 날아간 사람들이 간신히 터전을 잡아가는 거겠지만, 건강이 어떠실지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늘 기억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두분, 그리고 소영자매의 귀여운 딸 시드니도 모두 건강하시길...

REMEMBRANCE 2010.08.25

42nd ST

거리 이름 하나가 이 정도의 유명세를 갖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42번 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 에비뉴가 만난 지점. TKTS의 매표소와 계단식 관람대가 있고 그 뒤로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회사들의 광고판이 자리잡고 있는 곳. 새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때면 어김없이 수많은 인파로 가득 채우는 곳 바로 타임스퀘어. 근처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걸어나오니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뉴욕의 저녁바람에서 콧끝 찡한 차가움이 느껴진다. S5pro, 17-55mm F2.8 copyright(c)2011 changbohn@gmail.com

SOUVENIR/New York 2010.08.25

42nd ST. NY

세계 공연의 중심이라고 말하는 42번가. 브로드웨이에서 42번가로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국내 업체들의 대형 광고사인을 보고서야 뉴욕을 실감하고, 내가 한국에서 비행기로 14시간의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바쁘게 움직이는 거리의 풍경에서 잠시 숨을 돌리던 시간. 저 멀리 센트럴파크가 보인다. Fuji S5pro copyright(c)2009 mimnesko. all rights reserved.

SOUVENIR/New York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