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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일상

PC를 새로 장만했다. 며칠동안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그들을 뒤적거리며 '어떤 CPU로 할지, 어떤 그래픽카드를 사용할지'를 고민했다. 온라인으로 부품을 주문하고, 배송받은 각 부품의 설명서를 정독한 뒤에 차근히 조립을 했다. 우선 놀랐던 것은 그래픽카드였다. 이번에 구입한 그래픽카드는 AMD사의 그래픽칩을 사용한 MSI 제품이었는데, 우선 미들 케이스를 가로로 양분하듯 꽉 들어찬 모습에 깜짝 놀랐다. 게다가 전원커넥터도 두 개나 연결해야 한다. 어쩐지 500W의 전력을 이 녀석이 대부분 먹어치울 것만 같았다. 무엇보다 기대 이상이었던 건 역시 SSD. 오랜 그래픽 작업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컴퓨팅의 체감 속도는 CPU나 RAM보다 단연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좌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모터로 디스..

REMEMBRANCE 2012.05.24

눅 20:27~40 : 부활논쟁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서 주를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시라 칭하였나니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 하시니 서기관 중 어떤 이들이 말하되 선생님 잘 말씀하셨나이다 하니 그들은 아무 것도 감히 더 물을 수 없음이더라 (37~40) 사두개인들 솔로몬 왕 당시 제사장이었던 사독의 일파로 여겨지는 사두개파들은 바리새파와 더불어 유대의 주요한 정치적 분파이다. 이들은 구약성경(말라기)과 신약성경(마태복음)의 사이의 역사기에서 크게 활약했고 하스몬 왕조의 소멸에 방아쇠를 당겼던 사람들이기도 하다. 헬레니즘 시대를 통과한 유대교의 신앙은 크게 두 흐름으로 나뉘었는데, 그 중 하나는 ..

REMEMBRANCE 2012.03.26

카제인나트륨 논쟁의 결론...

대중의 오해가 좋은 광고의 필요조건처럼 여겨지는 요즘이다. 얼마전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를 넣었다는 광고를 보며 역시 믹스커피를 먹고 찐 살의 원흉은 카제인나트륨(어쩐지 이름도 범죄스러워)이었군, 하며 속으로 운동부족의 마음을 달래고 있었는데, 이런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정화가 된다. http://biotechnology.tistory.com/889 그래서, 주중 몇번은 이분 블로그에서 꼼꼼한 정보를 찾아보곤 한다. 다른 글들도 읽어보시길~

REMEMBRANCE 2012.03.26

시마노 SORA의 변속레버

SORA ST-3400 콘트롤 레버 이틀간 약 50Km 라이딩을 하며 새로운 자전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중. 그런데 앞 변속기를 제어하는 좌측 콘트롤레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뻑뻑해서 몇번이나 도중에 멈춰서 변속레버를 조절해야 했다. 싸이클 콘트롤 레버에 익숙하지 못한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래도 점검을 한 번 받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합정동 Giant 대리점엘 찾아가서 점검을 받았는데, 결론은.. "앞 변속기 레버는 원래 그렇다!" 엄지로 누르게 되어 있는 레버가 부러지기라도 할까봐 조심조심 했었는데 막상 정비팀에서는 그냥 철컥하고 내려버렸다. "힘을 줘야 합니다." 그렇다. 힘을 줘야 하는 거였다. 또 한 가지, Sora의 앞 변속레버에는 '반(Half)단'이 있다는 것도..

REVIEW 2012.03.19

저녁산책

타코야끼와 모스버거로 저녁 끼니를 대신하고 소화도 시킬 겸 나선 저녁 산책. 도무지 인적을 찾기 어려운 골목길을 돌아서면 거짓말처럼 사람들로 북적한 상점거리가 나온다. 주택가와 상점가의 구분이 거의 사라진(사실 주택가, 라는 이름이 사라진) 한국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아파트가 없기 때문이야" 생각해보니 그렇다. 우리나라에선 멀쩡한 산자락을 절반이나 뭉턱 잘라내거나 오밀조밀하던 단층의 주택들을 말끔히 밀어내고 뉴타운이니 홈타운이니 하며 거창하게 조성한 아파트 단지들이 주택가이며 동시에 상점가인 셈이다. 이런 파쇼적인 택지개발은 그래서 주거의 양식은 있지만 주거의 문화를 찾기 어렵다. 생활환경 개선 등 아무리 좋은 면을 생각해 보려해도 '사람'이 주거하는 방법으론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 도대체 우리나..

SOUVENIR/Japan 201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