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생각해보면, 가방속에 로모(LOMO)를 넣고 다니다가 팅팅거리며 사진을 찍고 LS40ED로 필름을 스캔하던 때보다 휴대전화 하나면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담을 수 있는 요즘, 압도적으로 많은 량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컴퓨터를 동기화하고 파일들을 보면(스캔도 필요없다!), 좀 난감해 질 때가 많습니다. 분명 사진은 사진인데.... 대부분의 카메라 어플이 이미지 보정기능(토이카메라 모드도 있고 다양하죠)을 지원하기 때문에 딱히 포토샵의 보정이 필요 없어 한결 쉬워지고, 더 편해졌을 것 같지만, 막상 사진 그 자체로 본다면 일상의 기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누구를 만났고, 뭘 먹었고... 등등. 그래서 오히려 요즘은 사진이 좀 고픕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