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고소영'내각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그리고 그 뜻이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출신'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얼굴이 마치 불이라도 덴 듯 확 달아 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이명박 대통령이 소망교회의 장로라서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명만 있고 권리가 없는 자리가 '장로'인데 그런 자리에 앉았다 한들 그것이 정치적 기반이 되고 또 인맥이 되어 이 정권의 인력풀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이 제 신앙의 상식으론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상식'이 되는 것이 요즘 한국 사회인 듯 합니다. 소망교회 장로 한 자리 하면, 이 정권에서 내각 한 자리쯤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 보입니다. 위장전입을 했든, 땅 투기를 했든, 교회는 다니지만 예수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