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VENIR/Japan

늘 시작은 두근거림이다.

mimnesko 2011. 3. 25. 15:36


공항 유리창 너머로 내가 타고갈 비행기가 보일 때, 비로소 여행은 실감이 나고 심장은 쿵쾅거린다.
착실하게 수속을 마친 덕에 아직 20분 넘게 남은 대기시간이 더디게만 느껴지는 즐거운 긴장감.
다시 어딘가로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면 역시 이 순간을 가장 기다리게 될 것만 같다.



JAL을 타기 위해서 셔틀트레인을 이용해 탑승동으로 이동 중.
인천국제공항은 1~50번 탑승구는 여객터미널(본관)에서, 101~132번 탑승구는 셔틀트레인으로 연결된 탑승동에서 보딩하게끔
되어 있다. 과거 버스로 운행하던 것에 비해 무인으로 운전되는 셔틀트레인은 얼마나 멋지던지.


미리 준비해 온 포테이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일본 일정을 고민하던 중.
사실 갑자기 출발하게 된 터라 1일차의 일정 외에는 모두 오리무중인 상태였다. 가이드북 하나를 펴놓고 이리저리 고민해
보지만 이미 머리속은 두근거리는 심장덕에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

"뭐, 될대로 되라지"
여행을 시작하는 마음의 자세치곤..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