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사로 읽는 고난주간 묵상 #7 "제자, 도마"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요 20:19~29) 죽은 사람의 부활은 우리의 경험과 상식을 모두 배반하는 사건입니다.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20:25)’ 믿을 수 없겠다는 도마의 고집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의심과 회의가 낯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의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당신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 속에서 어려움들을 느끼고 또 여러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라고 의심의 일부분을 설명했습니다. 의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불신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오히려 의심은 믿음을 위한 발돋움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