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

주가 쓰시겠다 하라

마태복음 21:1~11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

MIDBARR 2023.03.14

어디서 본 것 같은, 정이

* 영화 '정이'에 대한 스포일러는 전혀 없습니다. 아마도... 연상호 감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었고, 감탄했던 작품 역시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던 '사이비'였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고 그것을 흥행시킨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 어려운 걸 해낸 감독이라니 기억할만하지 않은가. 이후 '부산행'의 성공으로 연상호 감독은 '그림만 잘 그리는 감독'에서 벗어났다.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그는 장르영화의 추종자였고 발군의 스토리텔러였다. 나홍진 감독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장르의 개척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설레임도 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 부산행의 후편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서울행'과 감독이 VFX의 참맛을..

REMEMBRANCE 2023.01.27

베네딕토 16세의 선종, 그리고 영화 '두 교황'

2022년의 마지막 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종했습니다. 2013년 2월, 그는 생존한 교황으로서 교황직에서 사임한 가톨릭 역사 상 두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교황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9년 동안 자연스럽게(?)두 명의 교황이 가톨릭에 존재했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업무는 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맡고 있었지만, 생존한 전임 교황의 권위는 후임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5일 현 교황에 의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가 집례되었습니다. 이 역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성 베드로 성당을 가득 메운 조문객들은 전임 교황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계 뉴스의 단신으로 소개되던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 영화 '두 교황'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열연한 안소..

REVIEW/MOVIE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