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극작가인 버나드 쇼는 이런 묘비명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사실 버나드 쇼는 화장을 하고 그 재를 뿌렸기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는 묘비 같은 건 없다. 늘 그랬듯이 그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사후까지 전해졌던 게 아닐까?). 언젠가, 내가 이 꼴이 날 줄 알았어!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영화 '교섭'을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100억 원이 넘게 투자된 영화. 요르단 로케이션으로 메마르고 광활한 광야를 담아낸 영화. 황정민과 현빈이라는 핫한 두 배우의 투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도대체 왜 '이 꼴'이 나버린 걸까? 2007년 샘물교회 단기선교팀 피랍 사건 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