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9:1~13 명나라 말 청나라 초, 고염무라는 사람은 명나라가 망하자 비밀조직을 결성해서 반청 운동을 벌이다가 끝내 실패하였습니다. 이후 그는 청나라 조정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평생을 저술로 마쳤습니다. 그의 대표작이 바로 '일지록'(日知錄)입니다. 그 책에서 고염무는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이라고 주장합니다. 말 그대로 "천하가 번성하고 쇠퇴하는 데는 논에 농사를 짓고 산에서 나무하는 보통 사람에게도 책임이 없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얼마 전 이태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많은 사람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술 먹고 놀러간 사람들이 사고로 죽은 것까지 우리가 애도해야 하는 거냐"라는 볼멘 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구도 자발적으로 '피해자'가 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