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인 2

그들을 내게 구별하였음이라

- 민수기 8:1~26 유월절, 맥추절(초실절), 초막절과 같은 구약의 3대 절기(혹은 무교절,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을 더해 7대 절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는 대부분 출애굽 이후 광야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절기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성대한 절기는 아무래도 '유월절(passover)'입니다. 열번 째 재앙이 이집트를 뒤덮던 그 밤, 처음 태어난 것들이 모두 죽던 그 밤에 피로 바른 문설주의 이스라엘 백성만이 목숨을 잃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에 유월절은 죽음과 동시에 생명을 상징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유월절은 그들의 안락했던(?) 이집트에서의 삶이 마감되고 홍해를 건너 광야의 삶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리도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각..

MIDBARR 2023.01.14

레위인의 인구조사 결과

- 민수기 4:34~19 레위의 각 자손, 즉 게르손과 고핫, 므라리 자손이 역할과 임무를 상세하게 지시한 뒤, 모세는 각 자손의 숫자를 다시 계수합니다. 기준은 30세부터 50세까지의 성인 남성입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레위인들이 성소에서 담당한 업무는 조심성과 더불어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일이었습니다. 광야 성소가 이동해야할 때에는 말할 것도 없고 성소가 한 곳에 머물러 있을 때에도 각 자손의 맡은 부분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마치 전쟁을 준비하는 군인들이 결연함처럼, 레위 자손은 매일 실전을 방불케하는 고된 강도의 훈련과 연습을 반복했을 것입니다. 우선 성전 내부의 일을 담당했던 30세부터 50세까지의 고핫 자손의 숫자는 2,750명입니다. 이들은 성소와 지성소의 성물..

MIDBARR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