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RANCE

오랜만의 외식

mimnesko 2014. 10. 16. 17:04

반가운 사람들과의 한 끼 식사는 뭘 먹든 즐거운 일이다.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맛있는 양념이 되기도 하고 지금의 고민과 어려움들이 반찬이 되어주기도 한다.

잠깐의 이야기만으로 딱히 무언가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그 마음과 생각의 무거운 짐을 다소나마 덜어내기엔 충분하다.

살아가는 일은 반복하는 일이고, 잘 살아가는 것은 '반복의 지혜'를 아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졸린 눈으로 양치를 하고 비좁은 지하철에서 하루 일과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잘'하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하루의 끝에 즐거운 식사와 맛있는 대화가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오늘처럼.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내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