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단팥 홀릭' 때문에 종종 맛보게 되는 단팥빵. 처음 시작은 흔하디 흔한 프렌차이즈 빵집 '파리바게뜨'의 단팥빵을 맛보다가 '이거, 뭐지?'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틀림없이 빵에 단팥을 넣은 단팥빵인데 도무지 빵맛도 팥맛도 제대로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옆에 '우리통단팥'이라는 이름의 빵이 하나 더 있었다. 우리나라 밀가루(참고로 파리바게뜨, 즉 SPC는 우리밀 제분업체인 '밀다원'을 소유하고 있다)에 신안 통단팥을 넣었다는 건데, 다시 말하자면 내가 먼저 집었던 '단팥빵'은 우리 밀가루는 당연 아니고 통단팥보다는 수준이 낮은 앙금이었다는 말이 되겠다. 그래서 '우리통단팥'도 맛을 봤는데 화려한 설명과는 달리 빵은 질척이고 팥소는 지나치게 달아서 무슨 맛인지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