困而不學, 民斯爲下矣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논어에 나오는 이 한 구절에 오랫동안 눈이 멈췄다. 마치 타인이 내 삶을 훤히 들여다보는 듯한 부끄러움도 들었다. 공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것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라 말했다. 나로서는 요령부득의 일이라 '배워서 아는' 수준이라도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그러나 실제의 삶은 그 마저도 순탄치 않다. '곤경이 처하고 나서야 배우는'(困而學之) 수준이면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성경은 '고난'을 통해서 성장하는 믿음을 이야기한다. '환난'이 '인내'를 낳고 '인내'는 '연단'(character, 메시지 번역)을 낳는다. 즉 고난을 통해서 한 사람의 온전한 인격과 품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믿음의 조상들의 삶은 고난의 조상들의 삶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