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3

[광화문] coffest

coffee의 최상급, coffest? 연휴의 마지막 날. 일정에 없던 커피 마실을 가게 되었다. 신촌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귀가 중이었는데, 사직터널을 지나 한산하던 길이 거짓말처럼 꽉 막혀버렸다. 기다려도 정체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뒷길로 돌아 접어 든 골목이 성곡미술관 앞. 그리고 마침 커피스트(coffest)가 영업중이었다. 이쯤이면 '운명'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연휴 마지막 날에 뜻밖의 따뜻한 라떼 한 잔과 달콤한 치즈 케이크. 커피스트에서 인상적인 것은, 다른 로스터리 카페와 달리,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잠깐의 기쁨이나 조근조근한 대화를 방해하는 소음이 적다는 점이다. 요란한 그라인더의 소음도, 포타필터를 넉박스에 두드리는 소음도, 연신 칙칙거리는 에스프레소 머신의 소음도, ..

REVIEW 2015.02.20

Sony A7/A7R

지금은 잊혀진 브랜드 미놀타(Minolta)의 유저였다면, 미놀타만의 단단한 바디 매커니즘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타 메이커에 비해 늘 한발 늦긴 했지만 소비자들이 감탄할 만한 놀라운 기능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손떨림 방지 기능이었습니다. 보통 타사의 경우 손떨림 방지 기능이 렌즈(캐논은 IS렌즈, 니콘은 VR렌즈)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렌즈 자체가 고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성능의 저소음 모터(USM 또는 AF-S, 미놀타는 SSM)와 손떨림 방지 기능이 포함된 렌즈는 대부분 100만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데 미놀타는 이 기능을 아예 카메라 바디에 넣어 버렸습니다. 이로써 같은 마운트를 공유하는 모든 렌즈가 '떨림 방지 기능'을 갖춘 셈이 되었..

REVIEW/ETC. 201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