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3

클릿페달 적응 중...

iPhone5 최근에 자전거를 점검하면서 페달을 교체했다. 지금은 일본에서 알콩달콩 보내고 있는 Tim에게 양도받은 Look 클릿을 내내 보관만 하고 있다가, 일단 설치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이크 클리닉 미캐닉에게 부탁을 드렸다. "전에 클릿 페달 사용해 본 적 없으시죠?" "...네." 그러자 미캐닉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손가락을 세 개 펴서 나에게 보여 주며 말했다. "세 번은 넘어지실 거에요." "...네?" "클릿페달은 세 번은 제대로 넘어져야 적응한다는 뜻이죠. 저도 세 번 넘어졌어요." 이미 제대로 한 번 넘어지고 난 뒤라 가뜩이나 풀이 죽어 있었는데 이런 먹구름 가득한 예언이라니! 내가 자전거를 안고 넘어지는 걸 상상해 보면 된다. 실제로 최근에 제대로(?) 넘어질 때에도 나..

REMEMBRANCE 2015.07.03

시마노 SORA의 변속레버

SORA ST-3400 콘트롤 레버 이틀간 약 50Km 라이딩을 하며 새로운 자전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중. 그런데 앞 변속기를 제어하는 좌측 콘트롤레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뻑뻑해서 몇번이나 도중에 멈춰서 변속레버를 조절해야 했다. 싸이클 콘트롤 레버에 익숙하지 못한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무래도 점검을 한 번 받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합정동 Giant 대리점엘 찾아가서 점검을 받았는데, 결론은.. "앞 변속기 레버는 원래 그렇다!" 엄지로 누르게 되어 있는 레버가 부러지기라도 할까봐 조심조심 했었는데 막상 정비팀에서는 그냥 철컥하고 내려버렸다. "힘을 줘야 합니다." 그렇다. 힘을 줘야 하는 거였다. 또 한 가지, Sora의 앞 변속레버에는 '반(Half)단'이 있다는 것도..

REVIEW 2012.03.19

Shimano 구동계

자전거를 비교하기 위해 제품의 스펙을 살펴보다 보면 유난히 반복되는 단어들이 있다. '프론트 드레일러 : 시마노 Sora, 리어 드레일러 : 시마노 Tiagra' 뭐 이런 식이다. 드레일러가 정확히 어떤 부품인지, 또 허브가 어떤 부품인지 알지 못해도 어떤 회사의 제품이 구동계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전거의 '구동계'는 변속기(레버), 크랭크, 허브, 체인, 스프라켓 등을 포괄하는 단어이다. 말 그대로, 페달에 발을 얹고 힘을 주었을 때 자전거의 두 바퀴를 움직이게 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에 따라 유연하게 기어를 변속하는데 필요한 모든 부품들인 셈이다. 구동계는 정밀하고 견고한 부속들이며 자전거의 주행성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연히 어느 정도 신뢰를 형성한 브랜드가 눈에 띄기..

REVIEW/ETC. 201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