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바이크 2

Shimano 구동계

자전거를 비교하기 위해 제품의 스펙을 살펴보다 보면 유난히 반복되는 단어들이 있다. '프론트 드레일러 : 시마노 Sora, 리어 드레일러 : 시마노 Tiagra' 뭐 이런 식이다. 드레일러가 정확히 어떤 부품인지, 또 허브가 어떤 부품인지 알지 못해도 어떤 회사의 제품이 구동계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자전거의 '구동계'는 변속기(레버), 크랭크, 허브, 체인, 스프라켓 등을 포괄하는 단어이다. 말 그대로, 페달에 발을 얹고 힘을 주었을 때 자전거의 두 바퀴를 움직이게 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에 따라 유연하게 기어를 변속하는데 필요한 모든 부품들인 셈이다. 구동계는 정밀하고 견고한 부속들이며 자전거의 주행성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연히 어느 정도 신뢰를 형성한 브랜드가 눈에 띄기..

REVIEW/ETC. 2012.03.06

Giant SCR1 2012

2012년형 SCR1(Black) 찾은 사진이 어째서 2011년형. 12년은 데칼이 조금 바뀌었다. 처음 구입했던 자전거(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는 일산 이마트에서 말 그대로 '쇼핑'했던 알톤 흰색 MTB였다. 이마트에서 '이 제품은 타고 가셔야 한다'라고 하길래, 확 취소/환불한다고 으름장을 놓아 집으로 배송을 받았던 그 녀석은, 저녁운동 겸 호수공원을 왔다갔다하며 꽤 쏠쏠하게 타고 다니다가 일산을 떠나던 날 주차장 구석에 겨우내 쌓인 먼지와 함께 고이 모셔놓고 왔다. 다시 자전거를 알아보게 된 건 차를 몰고 가긴 애매하고 그렇다고 대중교통은 더 애매한 출퇴근 길 때문이었다. 좀 더 솔직하자면 몇년 동안 손에 익었던 카메라를 모두 내다 판 후의 지독한 공허함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자전거와 카..

REVIEW/ETC. 201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