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뉴욕에 있던 2주 남짓한 시간 동안 친아들처럼 아껴주셨던 장로님과 권사님. 가만히 생각해보니, 장로님을 처음 뵈었던 것이 1988년 올림픽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 했던 때였습니다. 좋은 교회선생님으로 뵙게 된 장로님은 그 때나 지금이나 저에겐 참 중요한 나침반이세요. 신앙이나 개인의 삶이나 때론 용기나 결단에 대해서도 장로님의 말씀이 가슴에 오래 각인되어 있습니다. 권사님께서 그곳 교호에서 전도사로 섬기시는 모습이 참 좋은데, 밤 10시 퇴근은 너무 가혹해요. 아침부터 수고하시는 권사님 덕분에 아무 대책없이 미국으로 날아간 사람들이 간신히 터전을 잡아가는 거겠지만, 건강이 어떠실지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늘 기억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두분, 그리고 소영자매의 귀여운 딸 시드니도 모두 건강하시길...

REMEMBRANCE 2010.08.25

Murray Hill

Long Island Rail Road Murray Hill 플러싱에서 출발하는 7호선 대신, 조금 걸어 머레이 힐에서 LIRR을 타고 펜실베니아 역으로. 요금은 조금 비싸지만, 지하철이 아닌 '기차'를 타보는 느낌도 괜찮았고, 역무원이 객차 사이로 다니며 새로 탑승한 승객의 표를 일일이 검표하는 것도 재밌었다. 무엇보다 뉴욕의 중심으로 도착하는데 불과 40분 정도. 7호선 지하철은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기 때문에 42번가 쪽이나 자연사 박물관, 어퍼웨스트 방향으로 갈 생각이라면 LIRR을 이용하는 편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펜실베니아 역(흔히 펜 스테이션이라고 한다, 메디스 스퀘어가든이 있는 거대한 복합건물이다)에서 내려 타고 온 기차를 찍는데, 옆을 지나던 히스페닉이 'No. photo here..

SOUVENIR/New York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