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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迷惑)

마가복음 13:1-13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

MIDBARR 2024.03.19 0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마가복음 11:1~11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

MIDBARR 2024.03.13 0

변곡점

마가복음 10:13-22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

MIDBARR 2024.03.12 0

MIDBARR -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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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혹(迷惑)

마가복음 13:1-13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

MIDBARR 2024.03.19 0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마가복음 11:1~11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 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 하시니 4 제자들이 가서 본즉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는지라 그것을 푸니 5 거기 서 있는 사람 중 어떤 이들이 이르되 나귀 새끼를 풀어 무엇 하려느냐 하매 6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르신 대로 말한대 이에 허락하는지라 7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어 놓으매 예수께서 타시니 8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의 겉..

MIDBARR 2024.03.13 0

변곡점

마가복음 10:13-22 13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16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17 예수께서 길에 나가실새 한 사람이 달려와서 꿇어 앉아 묻자오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19 네가 계명을 아나니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

MIDBARR 2024.03.12 0

최초의 제안

마가복음 10:1~12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4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1..

MIDBARR 2024.03.08 0

REVIEW -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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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을 원해? 그래 어디 끝까지 달려보자!

영화관에서 팝콘 좀 먹어봤다는 사람들이 2022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았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제목만 들어서는 도무지 무슨 영화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고,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뭔가 굉장하고 동시에 산만한 영화"라는 식의 신통찮은 답변만 돌아오던 영화. 그래서 포스터 속 양자경의 멋진 포즈만 보고선, "아, 새로나온 홍콩 영화구나"했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영화가 95회 아카데미에서 무려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덕분에 대작을 미처 몰라 본 범인들의 참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수상내역도 놀랍다. 작품상, 감독상(다니엘스, 감독이 2명의 다니엘이라서), 여우주연상(양자경),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 남우조연상(키호 이 콴), 각본상(다니..

MOVIE 2023.03.17 0

이 시대의 언론을 반추하다, 스포트라이트

- 영화 "스포트라이트"(2015)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미국 보스턴의 유력 언론지 "보스턴 글로브"의 탐사 취재팀, 스포트라이트가 2001년 보도하여 큰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던 미국 내 가톨릭 신부들의 아동 성범죄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당시 보스턴 클로브의 새로운 편집장으로 부임한 마티 배런(Marty Baron, 리브 슈라이버 扮)은 '존 게오건'(John Joseph Geoghan)이란 신부가 보스턴 내 여러 교구를 옮겨다니며 아동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정황이 있었는데도, 피해자와의 합의했다는 이유로 서둘러 사건이 종결되고 이를 보도하는 기사도 단신에 불과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당시 가톨릭 교회, 특히 보스턴 교구를 맡고 있던 '버나드 로(Bernard Francis L..

MOVIE 2023.02.17 0

이 꼴이 날 줄 알았던 영화, 교섭

영국의 극작가인 버나드 쇼는 이런 묘비명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다(그러나 사실 버나드 쇼는 화장을 하고 그 재를 뿌렸기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는 묘비 같은 건 없다. 늘 그랬듯이 그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사후까지 전해졌던 게 아닐까?). 언젠가, 내가 이 꼴이 날 줄 알았어!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영화 '교섭'을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100억 원이 넘게 투자된 영화. 요르단 로케이션으로 메마르고 광활한 광야를 담아낸 영화. 황정민과 현빈이라는 핫한 두 배우의 투샷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도대체 왜 '이 꼴'이 나버린 걸까? 2007년 샘물교회 단기선교팀 피랍 사건 잘 알..

MOVIE 2023.02.09 0

베네딕토 16세의 선종, 그리고 영화 '두 교황'

2022년의 마지막 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종했습니다. 2013년 2월, 그는 생존한 교황으로서 교황직에서 사임한 가톨릭 역사 상 두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교황이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9년 동안 자연스럽게(?)두 명의 교황이 가톨릭에 존재했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업무는 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맡고 있었지만, 생존한 전임 교황의 권위는 후임과 다를 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5일 현 교황에 의해 전임 교황의 장례 미사가 집례되었습니다. 이 역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성 베드로 성당을 가득 메운 조문객들은 전임 교황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계 뉴스의 단신으로 소개되던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 영화 '두 교황'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열연한 안소..

MOVIE 2023.01.06 0

REVIEW -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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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위의 예수

십자가 위의 예수 스탠리 하우어워스 저, 신우철 역 (새물결플러스, 2009) 。 많은 교회들이 고난주간, 특히 성(聖)금요일에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일곱 말씀으로 특별한 예배를 준비하거나 설교를 준비합니다. 그래서인지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다루는 대부분의 글들은 ‘목양의 목적’으로 쓰였거나, 혹은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Christ)와 같이 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내용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 듀크대학의 교수이자 ‘한나의 아이’ 저자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십자가 위의 예수’라는 가상칠언에 대한 묵상을 서점에서 발견했을 때에도 큰 기대(?)없이 서론을 훌훌 넘기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한 문장에서 눈이 딱 멈추..

BOOK 2024.02.27 0

찐 맛집 같은 교회

“작은 교회의 설교와 예배” - 윌리엄 윌리몬, 로버트 윌슨 공저, 전의우 옮김, 비아토르 오랫동안 방황을 하더니 최근에서야 신앙을 갖게 된 후배를 반갑게 만났다. 흥미롭게도 후배에겐 코로나 팬데믹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기독교 신앙에 대해 깊은 회의를 갖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만한 소통의 창구가 없었던 후배는, 여러 교회의 온라인 예배, 웨비나(webinar)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의 생각을 정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 어느 교회에 출석하고 있어?” 함께 있던 다른 지인이 물었다. “그냥 작은 교회예요.” “그냥 작은 교회가 어디 있어? 교회 이름이 뭔데?” “말해도 모르실 거예요. 동네에 있는 그냥 작은 교회예요.”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온누리교회, 사랑의교회, 선한목..

BOOK 2024.01.18 0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지난 해 출간되었던 ‘한국 교회 트렌드 2023’은 ‘플로팅 크리스천’, ‘SBNR’이라는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많은 교회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이 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의 교회 사역들을 기획하고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교회’와 ‘트렌드’를 한 문장에서 함께 읽는다는 것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사회 문화적인 변화와 교회가 전혀 상관없는 것은 아니고 그 변화와 그 흐름을 잘 읽어내는 것 역시 목회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뉴노멀 시대의 친절한 가이드 북 하지만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교회 내에서 트렌드를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고 또 다수의 동의를 얻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 트렌드 2023"이 한국 교회에 큰..

BOOK 2024.01.08 0

혐오와 증오의 사회

혐오(disgust)는 불편함이다. 나와 다른 타자로부터 느끼는 불일치에 대한 불편함일 수도 있고, 청결하지 못한 대상에 대한 찌푸림일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이런 '혐오의 감정'은 있다. 그것이 바퀴벌레에 대한 것일 수도 있고, 불균형한 건출물에 대한 것일 수도 있다. 또 '외국인 노동자'나 '난민',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일 수도 있다. 이것은 잘못인가? 아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도덕적 감수성의 문제이다.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이러한 '혐오'까지 존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이러한 '혐오'는 지극히 개인의 감정에 불과했다. 혐오가 집단화되는 것이 증오(hatred)이다. 데카르트의 영리한 지적처럼, 증오는 어떤 특정한 집단 내의 혐오 대상이 완전히 제거될..

BOOK 2023.08.21 1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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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누군가는 창밖으로 보이는 연신원의 고즈넉함이 시상(詩想)의 원천이라며, 오랜 세월 석조가 내려앉아 위태했던 건물의 철거를 그토록 반대했었다. 환경파괴라는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광복관의 벚꽃나무가 무수히 잘려나갈 때도, 제2인문관을 세운다며 안산 기슭을 황폐하게 파내려갈 때도, 그 시인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이젠 백양로가 거대한 지하 공동이자 주차장이 되어 버린 지금. 그 시인의 심상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 오래된 사택과 선교사들의 고옥을 허물고 지어진 세브란스의 위풍당담함이 새로운 시상이라도 주었을까? 연신원 (2003) Minolta a-807si / HPplus400 / 38th Roll / LS40ED

PHOTOGRAPHY 2023.11.15 0

경춘선

Lomo LC-A _경춘선 무궁화호 안에서 최근에서야, 경춘선이 전철화되어 더이상 무궁화호가 달리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서 말 그대로 화들짝 놀랐다. 대학교MT(나중에 '모꼬지'라고 이름도 바꾸어 불렀다)의 대명사와도 같던 대성리를 가기 위해 청량리 역에서 무궁화호에 올라타서 1시간 남짓한 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사람들에게는 아쉽다 못해 땅이라도 치고 싶은 심정일 것만 같았다. 90년대 초반, 당시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무작정 춘천에 살던 선배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딱히 약속한 것도 없고, 지금처럼 휴대전화가 보급되어 있던 시절도 아니라 만약 선배가 있을만한 곳에서 못 찾으면 영락없이 미아가 될 형편이었지만 어지간히 끓어오르는 핏덩이가 몸속에 있던 때라 그런 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한림대와 강원..

Lomography 2015.07.01 0

world spices

world spices Lomo LC-A with Fuji Xtra400(ISO 400) Filmscan by Nikon LS40ED copyright(c)2015 mimnesko.tistory.com 프레쉬니스 버거 홍대점. 최근엔 한국에선 완전히 철수한 듯 아쉽게도 거의 볼 수가 없다. 동경 캣츠 스트리트가 끝나는, 시부야와 맞닿은 곳에서 한참을 다리를 쉬며 맛나게 먹었던 치즈 버거의 기억 덕분인지 여전히 모스버거보단 프레시니스 버거가 더 친숙하고 맛있게 느껴진다. 우연히 홍대에서 프렌차이즈를 발견하곤 기쁨의 함성을 질렀지만, 썰렁한 매장을 보며 '오래 못 가겠군' 싶었는데 역시나가 되고 말았다. 고객의 주문과 함께 패티를 굽고 빵을 데운다는(즉 미리 만들어놓고 데워주는 게 아니라는) 기업의 방침으로..

Lomography 2015.05.24 2